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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동해]한·중·러 물류 새 물길 개척

DBS크루즈훼리 자루비노 항로 연장 황금루트 선점

24일 시범 운항 … 화물에 여객 운송 추가 실시 계획

【동해】동해항을 모항으로 한·러·일 국제여객항로를 운항하는 DBS 크루즈훼리가 러시아 자루비노항까지 항로를 연장, 환동해 해양 물류망 개척에 나선다.

20일 동해시에 따르면 DBS 크루즈훼리는 오는 24일 러시아 극동 지역 최남단에 위치한 자루비노항까지 항로를 연장해 시험 운항한다.

자루비노항은 한·중·러 물류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중국 동북 3성과 연결되는 가장 가까운 항만이자 백두산 관광의 관문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일찌감치 항만 물류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또 정부의 북방경제 협력사업(9-bridge) 항만 분야 사업 계획에도 동북 3성의 곡물과 컨테이너 화물 처리를 위한 자루비노항 개발 사업이 포함되는 등 국가적 관심이 높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 간 통관절차가 까다롭고 자루비노항을 이용한 중국 동북지역 접근 루트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DBS 크루즈훼리는 이번 시험 운항을 통해 미래의 황금 루트를 선점할 전략을 구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DBS 크루즈훼리의 이스턴드림호는 22일 동해항에서 출발해 23, 24일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자루비노항에 머무르며 승객과 화물을 싣고 내린 뒤 25일 동해로 돌아온다.

크루즈선에는 일본에서 중국으로 가는 전기자동차 부품과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컨테이너를 실어 자루비노항의 하역시설 상태와 통관절차 등을 점검한다.

이승철 DBS 크루즈 지사장은 “자루비노 항로 시험운항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통관에 문제가 없을 경우 화물뿐 아니라 여객 운송을 포함한 시험 운항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했다.

박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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