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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방산림청 보고회
전문성 부족·부상 빈발
공무원 동원령 자제 호소
“특수진화대 육성 필요”


【강릉】1년이 멀다 하고 터지는 동해안 대형 산불과 관련해 공무원 동원령을 자제해달라는 호소가 이어졌다. 그것도 산불담당 공무원들의 입에서다. 산불 진화도 선진국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산림직 공무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다.

지난 15일 동부지방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원 동해안 산불방지협의회 운영결과 보고회에서 산불 발생 시 공무원 동원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들이 쏟아졌다.

“산불상황 발생시 일반 공무원의 현장 투입 시 전문성 부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올 2월 발생한 삼척 산불 부상자 15명중 7명이 산불을 끄기 위해 투입됐던 공무원이었다.

“산불이 나 공무원 동원령이 내려져 공무원 500명이 현장에 오면 차도 500대가 몰려오기 때문에 정작 소방차가 못 들어오는 상황도 발생한다.” 실제 지난달 양양산불때 좁은 길에 주차된 차들로 소방차가 못 들어와 현장에 혼란이 빚어졌다.

현장에서 실제로 겪고 있는 생생한 경험담들이 쏟아졌다. 김성택 강릉산림항공관리소장은 “동해안의 산들은 악산이 많아 사람 수로 산불을 끄는 것이 아닌 전문인력이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을 배정해 체력은 물론 산불에 대한 지식, 산을 타는 노하우 등을 알고 틈틈이 훈련하는 특수진화대를 육성해 적재적소에 투입해 빠른 시간 안에 산불을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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