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춘천

[춘천]“반입량·처리내용 정보 즉시 공개”

춘천시 재활용품처리 의혹

시민대책위 정보공개 촉구

시 “처리절차 문제 없어”

【춘천】춘천시 폐기물처리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18일 춘천시의 재활용품 처리 관련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춘천시가 올 1월부터 3월까지 재활용 유가품 반출이 되지 않은 이유로 밝힌 전국적인 판매단가의 하락은 타 시·군 확인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시는 유가품 판매 내역이 전혀 없는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 주장처럼 아무 문제 없이 재활용품을 처리해 왔고, 소각한 사실도 없다면 시민연대가 공개 청구한 반입량과 처리내용 등 18개 항목의 정보를 즉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시설 부실 운영이 수탁업체 문제로 확인된다면 계약 해지와 손해배상 청구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는 춘천시의 재활용품 처리 절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처리업체가 변경된 이후 새로이 납품업체를 정하기 위한 입찰을 했지만 2번에 걸쳐 유찰되면서 처리 기한이 늦어진 것일 뿐”이라며 “춘천과 달리 처리업체와 납품업체가 가까이 위치한 지역의 경우에는 낙찰가와 기존 납품단가의 차이가 적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민대책위는 지난 4일 시에 폐기물처리시설의 부실 운영 논란을 제기하며 공동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지만 시는 이를 거부했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