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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속초]실향민 사랑 올해도 100℃

◇실향민촌인 속초시 청호동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청호동 '사랑의 온도탑'

성금 7,355만원 모여

전국 주민센터 최초설치

지난해 620명 수혜

실향민촌인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이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이웃돕기 기금 조성사업이 올해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청호동주민센터는 기금 조성 현황을 알리기 위해 주민센터 앞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고 18일 현재까지 지역 주민과 기업인 등의 성금으로 조성한 기금은 7,355만1,560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국 읍·면·동주민센터 가운데 최초로 설치한 이 온도탑은 지난해에도 목표액인 1억원을 초과한 1억2,486만6,220원을 모아 청호동 주민의 18.7%에 해당하는 620명의 저소득층을 신규 발굴해 지원했다.

국가나 지방정부에서 지원하지 않는 저소득 주민의 다양한 복지 욕구에 맞춰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청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배분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일부 지원사업은 청호동 지역의 사회단체인 복지통장협의회와 바르게살기위원회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모, 채택된 월동용 난방 및 가스배출기, 화재감지기 지원사업 등으로 주민 호응이 컸다.

김영화 속초시 청호동장은 “청호동은 함경도 실향민이 많이 모여 살아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지역 주민 스스로 주민 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적인 복지 모형을 만들어 추진하는 복지 선진 지역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속초=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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