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영월

[영월]일본군 격퇴 건국공로 김상태 의병장 추모제

영월 김삿갓면서 개최

의병활동 사진 등 전시

제12회 김상태(1864~1912년) 의병장 추모제향 및 기념식이 18일 충절사와 영월 김삿갓면사무소 광장에서 박선규 영월군수, 엄승열 영월군의장 및 삼척김씨 종친회,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옥동리 소재 충절사에서 추모제향을 봉행한 뒤 김삿갓면사무소 광장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또 김상태 의병장 유물전시 및 의병활동 당시 생활사진전, 영월지역 옛 사진전 등 전시행사도 함께 개최했다. 김상태 의장병은 충북 단양 영춘에서 태어나 영월 김삿갓면 옥동리에 살던 중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의병을 모집해 영월, 단양, 풍기 등지에서 일본수비군을 격퇴했다. 1911년 일본군 밀정의 신고로 체포될 때까지 혁혁한 공을 세웠다.

체포된 이후 대구형무소에 수감됐으나 일본인이 주는 음식을 거절하고 옥중단식을 벌이다 단식 13일 만에 순절했다. 향년 50세였다. 정부는 1962년 3·1절에 건국공로훈장을 수여했다.

박선규 군수는 “이날 추모제향이 김상태 의병장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본받고 호국 정신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영월=김광희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