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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동해]동해 집단탈당 후폭풍 몸살

일부 탈당 당원 전화 조사

당원 “경찰 전화받아 당황”

【동해】속보=동해지역이 6·13 지방선거 직전에 이뤄진 자유한국당 집단 탈당(본보 5월29일자 12면 보도)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일부 동해지역 자유한국당 탈당 당원은 경찰 조사를 받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일부 당원은 '탈당 당시 주변의 권유가 있었는지, 현 시장을 지지해 탈당했는지' 등을 묻는 경찰의 전화 조사를 받고 있다. 한 탈당 당원은 “지선에 출마하려는 지인의 부탁으로 수년 전 입당원서를 제출했었는데 이번에 정당을 탈당했다고 갑자기 경찰의 전화를 받게 돼 불쾌하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철규(동해-삼척) 국회의원은 지난달 28일 동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당에 제출된 탈당신고서가 허위·조작됐다고 밝히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었다. 이 의원은 당시 “도당에 접수된 탈당신고서 943명을 확인한 결과 실제 당원은 697명이고 이 중 상당수가 위조됐다”며 “나머지 246명은 중복되거나 유령 당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허위·조작된 탈당신고서로 많은 수의 탈당한 당원이 무소속 심규언 시장 후보를 돕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며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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