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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고성]도로문제 해결 없이 문 여는 도원마을 휴양지

진출입로 확포장 안 돼 일반통행 이용객 큰 불편 예상

고성군 “인력 배치해 상하향 차량 번갈아 통행 시킬 것”

【고성】고성군 도원마을관리 휴양지가 3년 만에 운영을 재개하지만 도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문을 열어 이용객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토지 소유주가 도로를 차단해 2년간 운영이 중단된 도원마을관리 휴양지를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월14일부터 8월19일까지 개장할 계획이다.

공식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많은 피서객이 찾으면서 물놀이 안전과 쓰레기 수거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수상안전요원을 확보하고 공공시설 사용수익 허가, 화장실 이설, 쓰레기 분리수거장 및 관리사무소 설치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공식 운영 기간 매년 4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인데도 일방통행의 진출입로 확포장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운영을 재개한다는 것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일방통행 구간인 도원교부터 원터주차장까지 1.3㎞를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폭 8.5m로 확·포장하기 위해 도로 편입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협의에 들어갔지만 일부 토지 소유주가 감정가보다 높은 보상가를 요구해 큰 진척이 없는 상태다.

군 관계자는 “차량 교행이 불가능한 구간이 50m 정도에 불과하다”며 “도로 양끝에 인력을 배치해 무전기로 상하향 차량을 번갈아 가며 통행시키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kwo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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