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양구

[양구]양돈단지 악취 심각 폭염에 창문 못 열어

양구 창리 주민 고통 호소

내주 군-농장주 대책 회의

【양구】양구군 남면 창리 양돈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9일 저녁 남면 창리 돼지 사육농가에서 발생한 악취가 번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이 무더위에 창문도 제대로 열어놓지 못하는 등 고통을 겪었다. 창1리 주민 A씨는 “요즘 무더위가 이어지는데 창문도 열어놓지 못하고 있다”며 “창문을 열지 못하니 저녁이 되면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이 뜨거워질 정도”라고 말했다.

이 일대 창리·도촌리 주민들은 1994년 양돈단지가 조성된 이후 24년간 매년 반복되는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수년 전부터 양구읍 상리·송청택지와 서희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여름철 저녁이면 악취가 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창리 양돈단지에서 분뇨 냄새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양군은 다음 주 중 담당부서 직원들과 농장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노후시설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악취 해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항구적인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요즘도 매일 방역차 등을 이용해 악취 저감제를 공급하는 등 분뇨 냄새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심은석기자 hsilver@kwnews.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