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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속초]속초 중앙시장 전체 상경기 위축 우려

◇지난 19일 속초중앙시장 내 만석닭강정 점포가 한산하다.

만석닭강정 과태료 처분 파문 매출 70% 급감

네티즌 전반적 위생·불친절 거론…시 “특별점검”

【속초】속보=지역 명물인 만석닭강정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점검에서 위생 기준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아 SNS 등에서 연일 입방아에 오르자(본보 지난 19일자 13면 보도) 속초중앙시장 전체가 피서 특수에 악영향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다.

20일 속초시와 중앙시장상인회(회장:한두삼)는 만석닭강정의 위생 기준 위반 사항은 식재료의 문제가 아니라 시설 후드에 기름때와 먼지가 낀 경미한 것이었지만 전국적으로 소문난 점포인 탓에 과도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만석닭강정 관련 기사와 관련한 댓글에서 상당수 네티즌이 중앙시장 수산물 취급점, 튀김점 등은 물론 속초지역 물회 등에 대해서도 위생, 불친절 문제를 거론하고 있어 피서 시즌 속초지역 상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만석닭강정은 식약처 과태료 처분 후 매장 앞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손님들에게 개선 사항 등을 설명해 놓았다. 하지만 평소에 긴 줄이 늘어섰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산했다.

만석닭강정 관계자는 “언론 등에 과태료 처분 사실이 보도되면서 매출이 70%가량 줄었다”며 “7월 말부터 8월 중·하순까지 이어지는 여름 성수기 매출이 연간 매출의 40%를 차지하는데 걱정”이라고 했다.

장봉주 속초시 경제진흥과장은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으로 삼기 위해 시 차원에서 중앙시장 전체에 대한 특별점검을 통해 비위생적인 사항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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