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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일회용컵 없는 커피도시 만든다

카페 390곳 지도·점검 … 커피축제 텀블러·컵 지참

시청 입구 우산 일회용 비닐커버 대신 빗물 제거기

강릉이 일회용품 퇴출에 앞장서고 있다.

시간당 93㎜의 비가 쏟아진 지난 6일 강릉시청 입구에는 우산을 덮는 일회용 비닐 커버 대신 친환경 우산 빗물 제거기가 설치돼 있었다.

친환경 우산 빗물 제거기에 우산을 넣고 좌우로 5회 이상 털어 주면 따로 일회용 비닐 커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비가 내릴 때마다 낭비되는 일회용 비닐 커버를 없애기로 하고 우산 빗물 제거기를 도입했다.

일회용컵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된다. 강릉시자원순환운동본부는 17일까지 강릉지역 390곳의 커피전문점에 대해 점검을 진행한다. 이 기간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금지를 지도 및 홍보할 방침이다.

강릉에서는 평일 하루 1만개, 주말에는 3만여개의 일회용컵이 사용되고 있다. 강릉의 대표적인 축제인 강릉커피축제에서도 올해는 일회용컵을 사용할 수 없다.

최근 일회용컵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데다 이달부터 일회용컵 사용 규제 시행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마련됐다. 이에 올해 강릉커피축제를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텀블러나 머그를 지참해야 된다.

강릉=임재혁기자 jaehye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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