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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자료 요청 시의원 회유 논란 확산

의장이 임시회서 공식 경고

최근 SNS상 글 갈등 불씨

【춘천】춘천시의원의 자료 요구를 거부하기 위해 의원을 회유하려 했다는 논란(본보 지난 6일자 9면 보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춘천시의회 경제건설위원인 박재균 의원의 SNS상에는 최근 자료 제출 대상 기관의 노조지회장이라고 밝힌 최모씨가 “요청 자료가 반드시 필요한 시기도 아니었고… 합리적 의심없이 요구한 것이 아닌지 궁금하다”며 자료 제출 거부로 해석될 수 있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박 의원을 비롯한 SNS 이용자들은 “짚고 넘어갈 내용이 있다 판단되면 자료 요청을 하는 것이 맞다”, “춘천 산하기관은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얘기로 들린다”며 부적절한 내용이라는 반응을 이어 가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제282회 임시회 회기 중 박 의원이 한 출연기관의 2년치 정부과제 수행 업체 선정 관련 자료를 요청하면서 촉발됐다. 출연기관의 한 간부가 박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 “자료에는 문제가 없다… 초선만 하고 그만하실 것도 아닌데…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자료 제출을 철회토록 회유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결국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의장이 집행부에 공식적으로 경고하며 일단락 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SNS에서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살아난 상황이다.

이무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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