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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속초]밤낮없이 진행되는 공사 소음·분진에 분통

속초지역 아파트 신축현장

◇속초시 조양동 부영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에서 진행되는 아파트 신축 공사로 인한 소음·분진 등 환경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조양동 부영아파트 주민 공사 중지 명령 등 행정조치 촉구

속초시 “현장 점검 강화 … 새벽·저녁 공사 자제 업체 권고”

【속초】속초시 조양동 부영아파트 3·5·6단지 입주민들은 계속된 민원 제기에도 별로 달라진 것은 없다며 보다 강력하고 실질적인 소음·분진 피해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파트 단지 인근에 3개의 대단위 아파트 신축 공사가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영6단지에 거주하는 주민은 수개월째 자신의 아파트 단지 앞 아파트 공사장에서 새벽부터 들려오는 소음을 측정,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환경적 피해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속초시에 공사 중지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촉구했다.

이곳 주민들은 집단 주거지 바로 옆에서 시행하는 공사임에도 새벽 공사나 야간 공사, 주말 공사가 이뤄지는 데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시의 강력한 권고는 물론 일상적인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 피해에 대해서도 시민이 납득할 만한 지자체의 조치가 미흡하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시는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 간담회를 열어 공사업체에 가급적 소음을 유발하는 공사는 오전 8시 이후에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환경지도담당공무원이 시청 출근 전 공사 현장을 찾아 소음도를 측정하는 등 민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복절 휴일인 15일에도 건축·환경부서 공무원들이 해당 공사 현장을 찾아 환경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장비 가동에 따른 소음과 망치 소리, 알루미늄 거푸집 제거시 발생하는 소음이 주요 민원 사항이지만 허용 기준치를 넘지 않을 경우 단속할 수 없다”며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새벽이나 저녁 공사를 자제하도록 업체에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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