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와대 앞 개최 예고
정선 주민 600여명 참여
정부 일방복원 중단 촉구
【정선】정선 알파인경기장 존치를 요구해 온 정선군민들이 청와대 앞에서 대정부 투쟁 집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투쟁에 나선다.
정선군번영연합회(회장:박승기)는 오는 22일 오후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부근에서 군민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정부 생존권 투쟁 집회를 열기로 했다.
군민들은 이날 평창올림픽 유산인 알파인경기장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 복원 추진 중단과 복구계획 및 추가 재해 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청와대의 답변을 요구할 계획이다.
정선군민들은 그동안 정선알파인경기장을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 4계절 산악레포츠 및 생태관광 자원단지로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도와 정선군은 동계아시안 게임을 비롯해 국내외 동계스포츠대회 유치 및 4계절 생태체험 관광지 육성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했다.
박승기 회장은 “그동안 수차례 군민들의 의견을 전했지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생존권 차원의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일방적 희생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한편 군민들은 청와대 앞 집회에 이어 정선알파인경기장 복원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24일 열리는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에 맞춰 대전에 있는 산림청사 앞에서도 집회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