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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KTX 종착역 위치 비판성 발언은 부적절”

강릉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서 행보 지적

김한근 시장 “폄훼 아냐… 역사정보 시민 전달”

속보=KTX 강릉선 종착역 논쟁(본보 지난 17일자 11면 보도)과 관련해 시의회에서 전임 시장에 대한 현 시장의 비판성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질책이 이어졌다.

김복자 시의원은 21일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김한근 시장에게 “최근 김 시장이 읍·면·동 순시 과정에서 전임 시장이 선거 때문에 KTX 역사 위치를 시내로 정하는 바람에 역세권 개발이 되지 않고 종착역도 강릉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래전부터 시장 준비를 해 온 시장이)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정비전을 제시해야 할 자리에서 (시장의 발언 때문에) 시민들이 의아해하고 절망감에 휩싸였다”며 “시장 취임 후 80일간의 행보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강릉문화재단의 상임이사 상근 조치가 이뤄졌으나 계획됐던 행사가 연기되고 사업국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혼란스럽다”며 “강릉시 산하기관장에 퇴직 6개월도 되지 않은 공무원이 임명되는 것을 보면 과연 시가 외부인재 발굴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한근 시장은 “전임 시장을 폄훼하려는 것은 아니며, KTX가 올림픽을 통해 얻은 유일한 결실이지만 기대했던 효과가 완전하지 않아 역사에 대한 정보를 많은 시민이 알도록 전달하려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안인진 어촌계원 등 40여명이 안인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보상 문제 등으로 시의회를 항의 방문, 본회의 개의가 1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강릉=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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