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수 마감 상태 불만
군체육회 “최대한 교체”
【인제】최근 열린 제26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의 인제군 단체복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생활체전에 참가한 선수 A씨는 지난 15일 경기를 위해 옷을 벗던 중 밴드로 처리된 소매가 맥없이 뜯어져 크게 당혹해했다. 대회 기간 옷을 입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다른 종목의 일부 선수도 지퍼 부분이 손상되는 등 제봉의 마감 상태와 착용감에 대한 불만이 속출했다.
A씨는 “거의 매년 대회에 참가하는데 올해는 유독 엉망이었다”며 “타 시·군선수단에 비해 초라한 디자인과 재질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인제군의 경우 단체복 구입은 매년 도민생활체육대회 등 4개 대회를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고를 통해 업체에서 신청한 샘플을 가지고 체육회 20여명 내외의 종목별 대표가 무기명 투표를 통해 단체복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도민생활체육대회를 앞두고 군은 선수와 임원 등 393벌, 1,960만원의 예산을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상의 한 벌당 가격이 5만원인 셈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소매 부분의 밴딩 처리가 제대로 안 된 불량품이 많았다. 군체육회 관계자는 “마감 상태 등 문제가 발견되면 최대한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열기자 histor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