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사회일반

비리 연루 사립유치원 실명 공개한다

도교육청 감사횟수·인원 확대

지역교육청 자료도 공개 전망

속보=앞으로 비리에 연루된 도내 사립유치원 명단이 실명 공개된다.

최근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이 공개(본보 지난 13일자 2면·15일자 4면 등 보도)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앞으로 감사에서 비리가 확인된 사립유치원명을 실명 공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5일 학부모들의 알권리를 우선해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진행되는 감사 결과에 따라 유치원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 울산, 부산, 전남, 제주 등 5개 시·도에서는 감사결과 유치원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또 4년마다 한 번씩 이뤄지던 감사주기를 3년에 한 번씩으로 늘리고 전담 감사인력 3명을 배정할 계획이다.

도내 감사 대상 사립어린이집은 108곳으로 매년 490억원에 달하는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정부 지원금이 투입되고 있다. 이 중 5학급 이상인 60곳은 도교육청이 감사 권한을 갖고 있고, 5학급 미만인 48곳은 지역교육청이 감사 권한을 갖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감사 결과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이 중 도내에서는 24개 사립유치원에서 이중 급여 수령과 아동학대 등 85건의 비리가 포함됐다.

하지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도교육청이 감사를 진행한 유치원만이 포함돼 있어 추후 지역교육청 감사 자료까지 추가 공개한다면 실제 적발된 사립유치원과 비리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현정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