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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시내버스 차고지·건물 매입안 시의회 재상정

통과 여부 주목

관리 강화 등 문제 보완

한국당 중심 반대 변수

【춘천】속보=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의 대동·대한운수 인수합병 지원을 위한 춘천시의 시내버스 업체 차고지·건물매입 안건(본보 지난 1·13·14일자 9면 보도)이 춘천시의회에 재상정됐다.

시의회는 20~23일 제286회 임시회를 열고 차고지·건물매입 안건이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총 12건의 부의안건을 심의한다. 이번 회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대동·대한운수 차고지·건물매입에 대한 시의회 동의 여부다.

시는 지난달 열린 시의회 제285회 임시회에서 부결될 당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해 재상정했다는 입장이다. 시의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시내버스 업체에 지급되는 60억여원의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연 1회 정산하던 검사시기를 분기별로 확대하고 정산서는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또 서면조사와 방문조사를 병행하고 회계원장, 통장 입·출금내역, 인건비 지급명세서 등을 조사하는 방안을 담았다. 시는 이번 임시회에서 의회 동의를 얻으면 다음달부터 매입 협의를 시작으로 대금 납부, 소유권 이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춘천 유일의 시내버스 업체의 기업회생을 지원, 버스를 매일 이용하는 시민 4만명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차고지·건물매입을 제안했다”며 “이번 매입계획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첫 단계로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문제점으로 제기되는 조합의 자금출처 및 향후 인수금 확보방안, 경영전문성 의문 등에 대한 해답은 아직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해 시의회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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