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원 일대에

국비 30억 확보 조성

산악관광 중심 기대

설악산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국립산악박물관 부지 내에 국립등산학교(교장:엄홍길)가 최근 문을 연 데 이어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인공암벽장 조성사업비 30억원이 확보돼 이 일대가 산악 관광 메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9일 속초시에 따르면 2010년 국립산악박물관 유치 시 산림청에서 국립산악박물관과 함께 국립등산학교, 실외 인공암벽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5일 국립등산학교를 개교했지만 인공암벽장은 예산 확보가 수월치 않아 지연돼 왔다.

이에 시는 최근 1개월여 동안 국회와 산림청을 집중 방문해 내년도 국비에서 인공암벽장 조성사업비 30억원이 전액 국비로 편성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국제 대회 규격으로 실외 인공암벽장이 조성되면 국내외의 크고 작은 인공암벽대회 유치 등으로 산악 스포츠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맹섭 시 공원녹지과장은 “세계적인 명산 설악산을 보유한 속초에 연간 1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국립산악박물관에 이어 최근 국립등산학교가 들어서고 명품 인공암벽장까지 조성되면 전국 최고의 산악관광 메카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속초=고달순기자 ds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