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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동해]보상협의 완료 KTX 동해연결 가속도

안인삼각선 1.9㎞ 구간

소유주와 공원조성 등 약속

공정률30% 연장공사 순조

【동해】KTX 동해 연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안인삼각선(남강릉 신호장~안인) 1.9㎞의 동해선 연결을 위한 편입 토지 보상 협의를 마친 가운데 땅을 파고 콘크리트 다리를 세우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구간은 동해선이 연결되면 철길이 삼각형 모양으로 마을을 둘러싸게 돼 주민 반발이 매우 컸고 보상 협의도 쉽지 않았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공법을 일부 변경하고 철도 유휴부지에 주차장과 공원, 체육시설 등의 조성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토지 소유주들과 보상 협의를 마무리했다.

코레일은 동해역까지 KTX를 운행하기 위해 135억원을 들여 동해역과 묵호역, 정동진역 등 3개 역에 10량 규모의 KTX가 정차할 수 있도록 개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강릉과 안인을 잇는 동해 연결선이 완공되면 KTX 동해역 연장 운행이 가능해져 강원 남부권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내년 7월 노반을 마치고 9월에 궤도를 짓고 시운전을 거치면 내년 말부터는 동해역까지 KTX가 연장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갑 동해지역발전협의회장은 “KTX 연장 운행을 계기로 동해선이 남북 철도의 중심축이 되려면 2020년 디젤기관차 운용과 단선으로 준공 예정인 동해중부선 역시 고속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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