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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태백]“수탁자격 문제”vs“별도 법인일뿐”

태백국민체육센터 위탁 진통

【태백】태백시가 공개경쟁을 통해 시체육회를 태백국민체육센터 위탁 운영단체로 선정하자 시수영연맹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재입찰을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수영연맹 측에 따르면 시가 지난 10일 태백국민체육센터 위탁 운영단체로 4개 희망 단체 중 시체육회를 선정했지만 수탁 자격과 심사위원 적격성 등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시와 시체육회가 모두 시장이 조직을 이끌어 가는 기관 또는 단체인 만큼 시체육회를 위탁 운영단체로 선정한 것은 제3자에게 위탁 운영하겠다는 취지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또 시체육회 이해관계인이라고 볼 수 있는 스포츠레저과장이 심사위원으로 참가, 위탁 운영 희망단체들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한 것도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밝히고 있다.

시수영연맹 관계자는 “시가 시체육회를 태백 국민체육센터 위탁 운영단체로 선정한 것은 명백한 잘못인 만큼 재입찰을 통해 적격 단체를 재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시체육회는 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긴 하지만 시와는 별도의 법인이고 스포츠레저과장 역시 관련 조례에 따라 심사위원으로 참가했었던 만큼 시비 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번 태백국민체육센터 위탁 운영 관련 입찰은 시와 시의회 관계자 등 심사위원 7명이 단체별 재무구조와 프로그램 건전성 등을 검토, 운영단체를 선정했다.

장성일기자 si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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