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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삼척]위험천만 댓재고갯길 개량사업 추진

삼척 미로~하장 연결도로

정부 5개년 건설계획 반영

연장 14.4㎞에 870억 투입

내년 5억원 들여 실시설계

【삼척】삼척시 미로면과 하장면을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28호선인 댓재 구간 도로가 정부의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개량사업이 추진된다.

삼척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댓재도로 총연장 14.4㎞ 구간에 총 사업비 870억원을 투입해 기존 2차선 도로를 개량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최근 열린 국회 예산 심의에서 댓재 고갯길 개량공사가 신규 사업에 포함돼 일부 설계비인 5억원이 내년 사업비로 확정됐다.

국토부는 이에 앞선 2016년 삼척 댓재 구간 도로를 정부의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했다. 하지만 당시 지역 주민들이 희망했던 터널화 사업은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현지 조사 결과 사업비만 4,000억원이 소요되는 데다 급격한 경사도 구조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다.

국가지원지방도 28호선 댓재 구간 도로는 수송물량과 기능 등을 감안해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됐지만 삼척시 하장면 지역에서 석회석을 싣고 동해항을 오가는 대형 차량들의 운행이 전체 교통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미로면과 댓재 정상 구간은 700여m의 해발 차이로 인해 급경사에다 급커브길로 이뤄져 있어 늘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연간 2억원에 불과한 도비만으로 도로의 보수·유지를 충당하고 있어 땜질식 처방에 그치자 결국 지역 주민 1,800여명이 서명운동을 벌여 댓재도로 구간의 터널화 공사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심재록 시 토목담당은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댓재 구간의 선형 개량 사업이 정부 국지도 개발계획에 반영됐고 사업이 추진돼 다행”이라며 “앞으로 사업비가 원활하게 확보돼 조기에 공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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