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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지난해 춘천 인구 증가 126명 그쳐

2018년 12월 기준 28만640명… 지역별 증감편차도 커

후평2동 2,440명 늘어난 반면 석사동은 846명 감소

시 올해 지원 조례 제정·인구정책 전담팀 신설 등 추진

【춘천】지난 한 해 춘천의 인구가 고작 126명 늘어나는 데 그쳐 획기적인 인구 늘리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2018년 12월말 기준 춘천시 인구는 28만640명(내국인 기준·외국인 제외)으로 2017년 12월 말 28만514명 대비 126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6년 28만707명에서 2017년 193명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지역 인구 늘리기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인구증감 편차도 컸다. 춘천시 후평2동 인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입주가 이뤄진 1,123세대 규모의 일성트루엘더퍼스트아파트의 영향으로 1년간 2,440명이나 늘어났다. 오피스텔 입주와 정주환경이 개선된 근화동도 735명이 증가했으며 꾸준히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는 동내면·동면도 각각 690명·207명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춘천 주요 도심지역 가운데 하나인 석사동은 지난 1년간 846명이나 인구가 줄어 지역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04년 택지개발사업에 따라 정주환경은 크게 개선됐지만 이후 성장 동력이 떨어지며 주민 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약사명동 역시 796명이나 줄었다. 약사명동의 경우 도청·시청을 중심으로 지역 정부기관이 몰려 있어 상권은 잘 발달된 반면 가족단위 휴식공간이나 공원 등 녹지공간이 크게 부족해 인구가 줄고 있다.

춘천시는 올해부터 시민주도형 인구정책을 통해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을 수립, 인구 늘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인구 증가 시책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하반기에는 인구정책 전담팀 신설 및 인구정책위원회 구성을 통해 인구 늘리기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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