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속보=횡성군이 60년여 만에 농어촌버스 운행체계의 전면 개편(본보 지난 18일자 14면 보도)을 예고한 가운데 군이 주민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 18일 오후 열린 횡성읍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한 주민은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초기 혼란을 우려하자 한규호 군수가 직접 주민 설득에 나섰다.
한 군수는 “현재 농어촌버스 노선으로는 대중교통 이용객의 감소와 운송사업자의 경영 악화 등의 요인으로 군의 재정부담도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교통량과 수요조사를 세밀하게 파악, 합리적 노선 개편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노선의 경우 운행횟수가 줄어드는 등 당장에 불편이 우려되지만 가급적 주민 의견을 많이 듣고 노선을 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일단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돌출된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버스 운행체계 개편은 현재의 70개 노선 198회 운행을 51개 노선 117회 운행으로 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또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KTX 강릉선 횡성역사와 대성병원(횡성여고 방면) 노선을 연장했다.
전체적으로 노선과 운행횟수가 대폭 줄었지만 중복 또는 장거리 구간의 노선 통합에 따른 것이다.
횡성군은 원주시 연계 노선을 군의 실정에 맞게 운행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