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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홍천]지역경제 견인 `대박' 축제 차별화는 `미흡'

홍천강 꽁꽁축제 성료

◇홍천강 꽁꽁축제에 이벤트로 마련한 얼음축구대회가 허필홍 홍천군수, 김재근 군의장, 홍병식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낚시·향토음식점 북적북적

지역 기관·단체 지원 눈길

인삼송어 홍보 전략 필요

상품권 활용 소비유도 과제

홍천강 꽁꽁축제가 '겨울축제의 도시'로 홍천 브랜드를 높이고 비수기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대박상품'인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지난 4~20일 홍천강 일원에서 열린 꽁꽁축제는 겨울낚시를 즐기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겨울축제의 도시=홍천'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

또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홍천을 찾으면서 축제장에 마련된 향토음식점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홍천교육지원청, 국토관리사무소, 11사단, 여성단체협의회 등 공공기관과 사회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공 축제를 도운 것도 평가할 만하다.

축제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제고하고 축제가 곧 산업임을 재확인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다 경쟁력을 갖춘 축제로 가꿔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신영재 도의원은 “이제는 홍천의 겨울을 세계인에게 수출, '세계인의 축제'로 만드는 보다 정교한 차별화·특성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6년근 홍천인삼으로 만든 사료를 먹인 '인삼송어'라는 점을 더 부각시켜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하는 보다 세밀한 전략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만들고 전통시장에서 음악회를 여는 등 관광객을 시내로 유도했으나 여전히 시내 상가의 매출이 늘지 않아 불만이 팽배한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김재근 군의장은 “품격 있는 콘텐츠 접목, 지역을 특화한 테마, 4계절 생산력이 발휘되는 축제로 이끌어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부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필홍(문화재단 이사장) 군수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된 축제를 더 발전시켜 4계절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천=장기영기자 kyjang3276@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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