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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미세먼지에 눈조각 지키려 군민 구슬땀

평창 대관령면새마을지도자 회원

밤마다 자발적 조각품 관리 나서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겨울축제장을 사수하려는 지역민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평창 대관령면새마을지도자들은 지난 18일부터 축제장에 전시된 사자와 코끼리 등 50여점의 조각품을 관리하는 데 비지땀을 쏟고 있다. 낮보다는 밤 시간에 더 바쁘다.

회원들은 축제장 이용객이 빠지는 저녁 시간대면 6~7명이 저마다 손에 조각칼과 방한장비를 쥐고 자신의 키보다 2~3배나 더 큰 눈 조각품에 묻은 미세먼지를 닦아내고 있다. 이 눈조각품들은 대회를 앞두고 조광신 전 대관령면새마을지도자 회장과 회원들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것들.

박정우 대관령눈꽃축제위원장은 “미세먼지 등의 오염요인으로부터 조각물을 지키기 위해 눈 채집 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였다”며 “평창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헌신이 우리 축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지난 19일 화천산천어축제에 16만1,000여명이 몰리는 등 홍천강 꽁꽁축제와 태백산 눈꽃축제, 대관령눈꽃축제 등 도내 겨울축제장은 성황을 이뤘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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