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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축하금 지원해 저출산 극복 돕는 지역 교회

평창군 진부감리교회 나서

지역 주소지 출생아 20만원

순수 민간 차원 최초 눈길

“저출산 극복과 인구 늘리기에 교회도 동참합니다.”

평창군 진부면 진부감리교회(담임목사:이대희)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역 주민이 아이를 출산할 경우 출산 축하금을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에서 정부나 자치단체가 아닌 민간 차원의 축하금 지원은 진부감리교회가 처음이다.

진부감리교회는 “올해 1월부터 출생하는 신생아 1명당 2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원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교인 여부나 경제력 등과는 전혀 상관없이 진부면에 주소를 둔 출생아라면 누구나 축하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출산 축하금은 평창군이 지원하는 출산 축하금이나 출생아 보험료 지원 등 출산 장려정책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순수 민간 차원의 지원이다. 이대희 진부감리교회 목사는 “종교를 떠나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기 위해 출산 축하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새 생명을 탄생하는 해산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그 작은 나눔이 평창의 인구 늘리기 정책에 부합돼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년 12월 현재 평창군 인구는 4만3,000여명으로 이 중 0세 인구는 131명, 진부면은 20명에 불과하다.

평창=김영석기자 kim7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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