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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10년째 정상 가동 못하는 폐수시설

과학산단 처리시설 페수발생량 부족 임시 운영

시 “현 공법으로 준공 처리 한 뒤 추후 대책 마련”

【강릉】도비와 지방채 등 99억원이 투입된 강릉과학산업단지 공동폐수처리시설이 10년째 정상 가동되지 못해 애물단지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강릉시는 과학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폐수처리를 위해 2008년 5월 도비 12억원과 지방채 87억원 등 99억원을 들여 1단계로 하루 2,250톤 처리용량의 공동폐수처리시설을 착공했다. 강릉시 대전동 925-3 일원 8,904㎡에 토양미생물을 이용한 고도처리(HBR-Ⅱ)공법이 도입된 폐수처리시설은 산업단지 내 폐수발생량 부족으로 준공처리를 하지 못하고 착공 2년 만인 2010년 9월부터 임시 운영 중이다.

산업단지 조성계획상 처리용량(4,500톤/일)에 비해 폐수 유입량이 시설용량(2,250톤/일)의 약 4.4%(약 100톤/일)로 시설 가동을 위한 최소 필요 폐수량(250톤/일)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2013년 시가 공사 발주시점의 실제 입주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실시설계상의 예상배출량을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주의 처분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기업들이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폐수 발생량이 많은 업체들을 유치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유치해 현 공법으로 준공 처리를 한 뒤 추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익기기자 igju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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