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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 심해 동해중부선 급감속 불가피 안전사고 우려
삼척~도경~동해 잇는 노선 신설 KTX 연장 추진


포항~삼척 간 동해중부선의 내년 말 개통과 강릉~동해 간 KTX의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삼척 도심을 가로지르는 삼척선 철도의 외곽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심을 횡단하면서 지역개발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소음 등 환경피해는 물론 운행속도의 정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대체노선 개량이 필요하다는 설득력이 타당성을 얻고 있다.

삼척선 기능=삼척역~삼척해변역~동해역으로 연결되는 삼척선은 주말 3회, 주중 2회씩 바다열차로 불리는 관광열차와 하루 20량씩 시멘트를 싣고 동해역까지 주 4회(3월부터 주 6회) 운행되고 있다. 삼척역에서 동해역 간 설계속도는 70㎞다. 하지만 노선 자체가 도심을 통과하고 굴곡이 심한 지리적 여건 탓에 평균 50~60㎞ 속도로 운행되고 있다. 노선이 시가지를 가로질러 놓여 있기 때문에 소음피해뿐 아니라 지역개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삼척시가 시행한 교동 굴다리 확장사업과 소방서 앞 엘레베이터 신설 등은 철도노선으로 인해 사업비가 과다 투자된 대표적인 사례다.

개량 대체노선 절실=동해중부선 개통 이후 철도의 병목현상과 단절이 불가피해 삼척~도경~동해로 이어지는 개량 대체노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삼척역~동해역 구간은 굴곡이 매우 심해 평균 속도가 60㎞에 불과한 반면 최고 200㎞ 속도로 설계된 중부선을 지나 열차가 이 구간에 진입할 때 운행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로면에 위치해 있는 도경역은 강릉·동해~청량리 등을 연결하는 영동선의 간이역으로 이제는 열차교행만을 위한 신호장 역할에 그치고 있다. 삼척역에서 도심 외곽을 경유해 도경역으로 대체노선이 개량될 경우 전국 평균시속 150㎞ 이상으로 운행속도가 정상 기능을 회복하는 등 국가광역 철도망의 핵심기능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 입장=시는 삼척~도경~동해로 이어지는 신설 노선을 추진, KTX 삼척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해중부선 철도가 평화 시대에 대비, 북한을 지나 유라시아 물류 및 교통망의 중심축으로 기능이 가능하고, KTX가 부산에서 삼척, 강릉에서 삼척 양방향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시는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동해안권 상생협의회, 경북지역 지자체 등과 공조하는 한편 주민 주도의 범시민대책위를 통해 삼척선의 개량 대체노선 신설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유영 시 번영회장은 “정부가 최근 중소기업 직원들의 국내 여행 시 휴가비를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밝힌 것은 국내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라며 “국내 주요 관광지의 교통망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삼척=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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