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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현역 불출마 무주공산서 입지자 각축

원주농협 조합장 선거구 관심

자산 1조원 조합원수 3천여명

자천타천 후보들 홍보전 치열

【원주】현역 조합장의 '3·13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원주농협 조합장선거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원주농협은 3월13일 치러지는 조합장선거에서 현 서상준 조합장이 5선 도전을 접을 것으로 알려지자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만 7명 이상에 달했다. 다른 조합의 경우 대부분 2명에서 3명 정도에 불과한 것을 볼 때 원주농협 조합장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원주지역에서 치러지는 6개 지역농협과 축협, 원예조합, 산림조합 등 9개 조합장선거에 현역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는 곳은 원주농협이 유일하다.

원주농협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자산 1조원을 돌파한 데다 조합원 수도 3,900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기관장이라는 프리미엄과 함께 연봉과 조합장이 쓸 수 있는 판공비까지 합하면 어느 기관장 못지않아 명분과 실리 모두 차지할 수 있다는 평이다.

현재 지역에서 움직이고 있는 후보들은 김재근 전 원주농협 감사, 김종일 전 원주농협 기획상무, 박희서 전 원주농협 이사, 원경묵 전 원주시의장, 이건연 전 원주농협 직원, 이인호 전 원주농협 지도상무, 이진원 전 원주농협 이사 등 7명에 이른다. 여기에 김상환 전 원주농협 이사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은 개별 가구 방문이 금지된 가운데 평일과 주말·휴일 가리지 않고 행사장이나 전통시장 등을 찾아 얼굴을 알리고 자신이 조합장 최적임자임을 역설하고 있다.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오는 26, 27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를 관할하는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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