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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떠나는 청년들, 구인난 겪는 중소기업]"낮은 급여·열악한 근무환경" 5년간 청년층 3만명 타 지역 떠나

시 12억 투입 일자리 사업 추진

춘천지역 청년의 타 시·도 이탈이 심각하다. 지난해에만 2030세대 6,600명이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는 등 지난 5년간 청년층 3만명 이상이 춘천을 떠났다.

17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춘천시 20대 인구 중 타 시·도 전출자는 4,083명, 30대는 2,512명 등 총 6,595명으로 집계됐다. 총 전출자 1만2,587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4%에 달한다.

2030세대의 전출 러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2030세대 전출은 2014년 5,976명, 2015년 6,052명, 2016년 6,137명, 2017년 6,437명, 2018년 6,595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총 전출자 대비 비율도 지난 5년간 49.1%에서 52.4%로 상승했다. 지역 내 청년층 이탈은 서울·수도권에 비해 낮은 급여와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춘천시는 청년의 사회참여 활성화와 취·창업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는 우선 가칭 청년층을 설립해 청년 커뮤니티지원, 동네연구 지원, 청년안착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4,000만원을 들여 청년 프로그램 개발 및 정책 제안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달 안에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 청년의 권익 증진을 위한 체계적·종합적 시책 추진과 취·창업 지원을 위해 12억5,300만원을 투입해 청년일자리사업도 벌인다.

춘천시 근화동 '396 청년창업공간', 우두동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인프라 구축사업도 올해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춘천=하위윤기자 h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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