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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삼척]화전 공사장 주변 밤낮으로 비산먼지

◇삼척시 적노동 마을 입구에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삼척 적노동 터널·항만 건설

주민 먼지·폐기물·소음 고통

시 인근 단속·순찰활동 나서

【삼척】화력발전소 건설공사가 추진되면서 지역 곳곳에서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삼척시가 대대적인 환경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시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삼척시 적노동 폐광산 부지 일대 육상 103만3,852㎡, 해상 10만9,799㎡ 등 114만3,651㎡에 202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2,100㎿ 용량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인 가운데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폐광산에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부지정비 공사가 시작되고, 터널 굴착과 항만 건설이 진행되면서 비산먼지와 소음에다 미세먼지까지 가세하고 있다.

적노동과 조비동 주민들은 삼표시멘트의 원료 수송과 쌍용자원개발의 석회석 채광 및 운송, 대형 트럭 운행 등으로 생활불편이 지속돼 온 데 이어 주야간 진행되는 화력발전소 부지정비 공사로 주택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환경전문 공무원들을 대거 투입해 비산먼지와 폐기물 처리, 소음 등에 대한 일제 단속활동에 나서는 한편 환경취약지의 정기적인 순찰활동, 살수차 적정 운행 여부 등을 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빗발치고, 미세먼지까지 가세하는 상황에서 일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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