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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속초 서울시공무원수련원에서 열린 고성 산불 피해 주민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양문석 소상공인 대표의 발언을 메모하며 청취하고 있다.

이재민-李 총리 첫 간담회
“특단 조치 필요성 강조”
李 총리 “검토·함께 극복”


“정부 지원과 국민적 관심에 대한 고마움이 원망과 증오로로 변하지 않도록 신속한 복구와 보상에 나서 주세요.” 고성 산불 이재민들은 지난 13일 속초 서울시공무원수련원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가진 첫 간담회에서 빠른 주거안정과 일상복귀 등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정부 지원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노장현 고성 한전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나 새로 집을 짓고 생업 등 일상에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세월호특별법처럼 제도를 뛰어넘는 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양문석 소상공인 대표는 “대출보다 운영자금을 먼저 지원해 주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재해지원자금 융자 확대, 대출 상환기한 연장,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금·토·일요일 고속도로와 미시령터널 통행료 면제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김철수 농업인 대표는 “농촌 고령화로 농기계 없이 농사를 할 수 없는 만큼 주택 보상뿐만 아니라 농기계 보상도 시급하다”며 “올해는 정부 등의 지원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해도 내년부터 어떻게 할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농기계 보상 문제는 정부, 지자체, 농협이 함께 노력해 농가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소상공인 운영자금 선 지원과 대출 상환기한 연장 등은 바로 검토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의 관광객 감소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연수회, 수련회, 단합대회를 독려하는 등 민간과 공공이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며 “주민들의 얼굴이 편안해야 관광객들도 찾을 수 있는 만큼 밝은 표정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성=권원근기자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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