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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피해지 주요 도로변·주택지 중심 긴급 복구

강릉시 긴급 벌채 복구액 116억원 산림청에 건의

사방사업 우기 전 사업 완료·내년까지 항구 복구

강릉 옥계 산불이 발생한 지 20일이 지난 가운데 산불 피해지에 대한 긴급 복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3일 강릉시에 따르면 아직까지 피해면적이나 예산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긴급 복구계획을 수립한 뒤 피해면적과 예산액이 최종 확정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복구계획은 주요 도로변, 주택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며 긴급벌채, 긴급 조림, 사방사업 등으로 나눠 복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긴급 벌채 대상은 245㏊에 복구액이 116억8,600만원으로 집계돼 산림청에 건의, 전액 국비로 추진한다.

특히, 산주로부터 신속히 동의서를 받아 우기 전 벌채를 완료할 예정이며 벌채를 마친 뒤 가을철에 50㏊에 대해 27억4,000만원을 들여 긴급 조림에 나설 방침이다. 또 사방사업의 경우 응급 복구를 위해 올해 17억9,000만원을 투입해 산지사방 16개소 6.3㏊, 계류 보전(계류의 유속을 줄이고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방사업) 1㎞, 사방댐 2개소 등을 5월15일까지 설계를 마치고 우기 전에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항구 복구의 경우 내년까지 37억4,800만원을 들여 계류 보전 7㎞, 사방댐 6개소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김석중 시 산림과장은 “예산이 확정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 실시설계를 거쳐 우기가 시작되기 이전인 6월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정익기기자 ig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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