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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원주·정선·인제 등 확산
벌채 감염목 803 → 1,651그루
산림청 “지자체 방제활동 미흡”
도 “온난화 등 영향 감염 확산”


속보=동해안 산불에 이어 소나무재선충 사태까지 겹치면서 도내 산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도내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돼 베어낸 소나무 수가 1,651그루에 달한다고 15일 발표했다.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간 803그루가 피해를 입은 것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 1년간 춘천, 원주, 홍천, 횡성, 정선, 인제까지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은 이날 도내 자치단체의 산림 관리체계가 부실하고 방제활동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15일 오전 찾아간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 산 9번지는 올 3월 소나무재선충(본보 3월13일자 1면 보도)이 휩쓸고 간 자리에 아직 채 자라지 못한 풀들과 고개를 꺾고 시들어 가는 활엽수만 남아 있었다.

이와 관련, 산림청 관계자는 이날 정부 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18년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 발표를 통해 “지도에 근거한 과학적인 방제작업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점이 도내를 포함한 소나무재선충 피해 지역의 대표적인 특성”이라고 밝혔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도내 방제 대상 산림 가운데 15.1%는 실시설계를 하지 않은 채 후속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제군은 방제 대상 산림 실시설계 비율이 0%로 나타났고, 횡성군은 올 3월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한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서원면 전역이 묶였으나 사실상 예방이 불가능해지자 방제 대책을 완화하는 쪽으로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필요한 면적에 대해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방제 담당자들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재선충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소나무재선충 확산은 급격한 도내 기후 온난화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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