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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강촌 일대에 대형 오리조형물·메밀꽃밭 만든다

역 폐쇄 이후 관광객 감소·상경기 위축 심각

춘천시 관광 활성화 위해 사업 연이어 추진

포토존·조명 설치·구곡 캠핑장 개장 앞 둬

【춘천】춘천시가 강촌 관광 활성화사업을 잇따라 추진한다.

시는 우선 1억7,000만원을 투입, 호사비오리를 강촌역장으로 이미지화한 '또오리 강촌' 캐릭터를 구 강촌역 인근에 설치한다.

호사비오리는 강촌으로 흐르는 북한강에 월동하는 철새로 천연기념물 제448호로 지정돼 있다. 높이 5m 규모의 '또오리 강촌' 조형물은 마을 이정표로 활용된다. 시는 '또오리 강촌' 조형물을 관광기념상품으로도 개발해 판매한다.

또 강촌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한 메밀꽃밭도 조성한다. 주민들이 시의 지원을 받아 강촌리 일대 1만9,834㎡에 식재한 메밀은 다음 달 중순께 개화한다.

시는 이어 2억원을 들여 강촌 출렁다리 공원에 그네 형태의 포토존, 수목투광등, 매입등, 고보조명 등도 설치해 은은하고 낭만적인 분위기 연출을 유도한다. 강촌 출렁다리에 700m 길이의 둔치도 추가로 조성,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친수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구곡폭포 인근에 마련된 캠핑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10억원이 투입된 구곡캠핑장은 숙박시설 5동과 데크사이트 15면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많은 방문객에게 사랑받았던 옛 명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강촌은 구 강촌역 폐쇄 등으로 인해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어 주변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강촌 대표 관광지인 구곡폭포 관광객은 2015년 19만9,126명에서 2018년 14만9,806명으로 5만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의현 시 관광과장은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강촌지역에 다시 사람들이 북적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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