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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원주]도시 전체에 흡연부스 단 1개

◇원주시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의 흡연구역이 개방돼 있어 시민들이 담배연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시민 간접흡연에 노출

시 “칸막이 설치 검토”

【원주】17일 오후 원주시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의 흡연구역에는 쓰레기통을 중심으로 흡연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하지만 흡연구역이 별도의 부스가 아닌 개방형으로 이뤄져 있어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이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인상을 구기며 빠른 걸음으로 벗어나려는 모습은 영 불편해 보이기만 했다.

원주시가 시내 주요구간 및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별도의 흡연부스는 설치하지 않아 시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는 여전한 모습이다.

시민 최모(35)씨는 “별도의 부스가 없어 금연구역으로 지정해도 그다지 효과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밀폐된 흡연부스가 설치된 곳은 시청사 1곳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밀폐형 흡연구역을 설치하고 싶어도 예산 부족과 주민들의 반대로 쉽지 않다”며 “올해 안에 시외버스터미널 흡연구역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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