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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4계절 체류형 관광지 조성 `산넘어 산'

대관람차 부지 문제 무산

루지 추진 여부도 불투명

곤돌라는 해결 과제 산적

시 “스카이워크 등 확충”

【강릉】강릉시가 경포와 정동진에 추진 중인 4계절 체류형 관광지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2018 동계올림픽과 KTX 강릉 운행 시대를 맞아 새로운 체험형 관광자원 확충을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 경포 일원에 대관람차를, 또 정동진 일원에 루지 시설을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까지 실시했으나 대관람차 사업은 무산됐고, 루지 사업 역시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대관람차의 경우 당초 경포 일원 3만5,863㎡의 부지에 추진했지만 부지 협의가 안 돼 진전을 보지 못했다.

루지는 현재 정동진 일대에 추진 중인 곤돌라 사업(정동진 강동무료주차장~대양산 일원 1.4㎞ 구간)의 2차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당초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온 곤돌라 사업조차 지연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미지수다.

곤돌라 사업의 경우 2018년 3월 전국 공모를 통해 동원건설산업(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9월까지 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 말까지 도시관리계획결정·고시 및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1년 3월 공사에 착수, 2022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연 경관 훼손 문제와 수익률 배분 문제 등 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

시 관계자는 “곤돌라 조성 사업은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라며 “해당 구간에서 2차 사업으로 루지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월화거리에 스카이워크를 조성하는 사업 등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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