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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춘천]담작은도서관 춘천시에 기부채납

시 올해 안 시민 의견 수렴해 운영 주체·방향 결정

【춘천】11년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온 춘천 담작은도서관이 최근 춘천시에 기부채납을 완료하면서 향후 운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재)도서문화재단 '씨앗'이 운영하던 담작은도서관은 지난 5일 시에 대한 기부채납 절차가 완료됐으며 현재 무상사용승인 허가를 받아 올해 말까지 현 운영진이 운영할 예정이다.

담작은도서관 측은 공공영역의 도서관을 민간에서 운영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한 끝에 지난해 춘천시에 기부채납을 결정했다. 이에 도서관의 역할을 넘어 시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 온 담작은도서관의 향후 운영 주체 결정과 운영 방안 설정 등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돼 왔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운영돼 온 담작은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던 시민들은 '책으로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하기도 했다. 조합 측은 오는 29일과 다음 달 20일 지역 공공도서관의 가치와 운영상의 문제점, 바람직한 도서관 운영을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하는 강연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지역담론 형성에 나선다.

시는 올해 안으로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민간위탁심의위원회 등을 구성해 담작은도서관의 운영 주체와 방향성 등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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