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사회일반

9월 자동차 번호판 8자리로 바뀌는데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10대중 1대 불과

민간 업체 사비 지출돼 꺼려

자동차 번호판 체계 변경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강원도 내 차량번호판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완료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자동차 등록 대수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번호판을 현행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변경 대상은 올 9월부터 신규 발급하는 번호판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지자체는 전국의 단속카메라, 공공·민간주차장 등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독려하고 있으나 참여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공공·민간 차량 번호판 인식 카메라 총 400여곳의 업그레이드 완료율은 10%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그레이드에 착수한 곳도 지난달 말 기준 61.9%에 그쳤다. 이는 업데이트 대상 카메라에 비해 작업을 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돼 있고, 국비·지방비 등의 보조금 지원 없이 사비를 들여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용이 8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천차만별인 점도 민간 업체가 업데이트에 소극적인 이유 중 하나다.

또 필름부착방식 번호판을 위해 개발한 반사필름 등을 기존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에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필름부착방식 번호판 적용은 내년 7월1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민간에서는 2번에 걸쳐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변경되는 자동차 번호판은 필름부착방식과 페인트도포방식 두 종류다.

도 관계자는 “실제로 업그레이드에 참여한 민간 부문 카메라는 공공 부문의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주차요금 정산 등 혼란이 예상되지만 강제하지 못해 권고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지방경찰청 단속카메라 400곳은 업그레이드 준비를 마친 상태로 8월 중순께 일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전명록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