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춘천

[춘천]감사보고서 징계 대상자에 유출 버스도색 계약금액 적정성 논란

[이슈현장]춘천 버스노선 개편 진통

시 “도색계약 별 문제 없어”

【춘천】춘천시민버스의 대중교통 노선개편 준비에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50년 만의 춘천지역 시내버스 노선개편 적용이 마을버스 출고 지연으로 늦춰진 데 이어 최근 일부 직원의 또 다른 업무 부정행위에 대한 사실 확인이 진행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내부감사보고서 사전 유출=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과 춘천시민버스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행이 연기된 주요 이유인 마을버스 출고 지연의 원인 규명을 위한 내부감사를 최근 완료했다. 특히 버스생산업체와 마을버스 구매계약을 맺은 담당자의 업무 및 판단에 해사행위 또는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중점 확인했다. 버스업체 등에 따르면 내부감사 진행 이후 징계권고를 담은 감사보고서가 이사회에 제출됐다. 그러나 징계절차 이전에 대상자들에게 감사보고서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민버스 관계자는 “내용을 보고받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도색작업 계약도 논란=기존 시내버스의 도색작업 계약에 대한 논란도 나오고 있다. 춘천시민버스의 도색작업 담당자는 춘천 A업체와 1대당 25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계약금액이 비싸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 수도권 지역에서 시내버스 도색작업 비용은 1대당 100만~150만원으로 책정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역업체 활성화를 위해 A업체가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타 지역까지 버스를 이동하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도색작업 계약은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11월 중 노선개편 적용 예상=현재 기존 시내버스의 도색작업은 완료됐다. 시와 춘천시민버스는 마을버스 출고도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중에는 대중교통 노선개편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위윤기자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