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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양구]“양구에 테니스 실업팀 창단 시급”

양구고 전국체육대회 획득

주민 “계열화 가능” 목소리

【양구】양구고 테니스 선수들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양구군에 테니스 실업팀을 창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테니스 남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양구고 테니스팀(심우혁, 김근준, 김문배, 추석현, 최민석, 윤현덕)이 우승을 차지하자 양구군의 자긍심을 높였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특히 결승전에서 최정예 선수들로 구성된 선발팀 경기도를 맞아 단일팀으로 출전한 양구고가 승리를 거두자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양구군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테니스 대회를 가장 많이 유치할 뿐 아니라 양구고가 오랜 기간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실업팀 창단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연중 가장 많은 대회를 유치하고 있고 초·중·고에 남녀팀이 있어 지역 인재들의 계열화가 가능한 테니스의 실업팀 창단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철 군의원은 “그동안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양구지역에 우수 테니스 선수가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는 만큼 실업팀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양구군에 여러 차례 제안했다”며 “수년째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일부 실업팀을 정리해 테니스팀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양구지역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대회가 열린 종목은 테니스이고 실업팀이 있는 역도가 두 번째, 펜싱이 네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훈련팀은 역도가 가장 많고 테니스, 야구, 펜싱 순이었다.

이상건 군의장도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해야 하는 입장에서 실업팀을 유지하는 이유는 있지만 양구 출신 테니스 자원이 많은 만큼 일회성 대회를 줄여서라도 테니스팀을 창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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