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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설악산도 세계 명산으로 거듭나야” 오색케이블카 무산 한목소리 규탄

출향 강원도민 한마음 대축제

출향 강원도민들은 40년 묵힌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환경부의 부동의로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재경양양군민회를 비롯해 설악권역 시·군민회 부스에서는 지난 10일 양양 남대천에서 열렸던 '환경부 규탄 범강원도민 궐기대회'가 단연 화제였다.

출향 도민들은 부모 형제 친인척들의 삶의 터전인 양양군·설악권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선 출신인 전진표 (사)한국임우회 회장은 “지역 발전과 더불어 설악산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오색케이블카는 설치됐어야 한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조성된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곤돌라도 존치하는 방향이 오히려 환경에 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전통의 재경출향인들의 모임인 강원사랑회 이호 사무총장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해서는 추진되는 쪽으로 결정이 다 됐다가 갑자기 틀어지는 바람에 주민들의 실망감이 더 커진 것”이라며 “정부는 피상적인 면만 볼 것이 아니라 정말 주민들의 삶과 강원도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향을 떠나 타지 생활을 한 지 40여년이 된 원로도 환경 보전과 개발은 병행돼야 한다고 관심을 보였다.

영월 출신 김상오(70)씨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과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 명산을 둘러보면 케이블카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오히려 위상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설악산도 일부의 개발로 세계 속의 명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부천=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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