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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홍천]최대 현안 용문~홍천간 철도 유치 총력전 펼친다

◇용문~홍천 철도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의가 13일 군번영회 회의실에서 전명준 추진위원장, 이건록 군이장연합회장, 황경화 군여성단체협의회장, 이형주 군노인회장, 이정근 전 홍천군의장을 비롯한 대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천=최영재기자

철도유치 범군민추진위 부회장단 회의서 한 목소리

이달 정부에 건의문 발송…내년 양평군과 MOU 체결

【홍천】홍천군과 지역 주민들이 지역 최대 현안인 철도망 구축을 위해 정부에 '용문~홍천 간 철도'를 최우선 요청하고 이후 T자형 철도망을 완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13일 홍천군번영회 회의실에서 열린 철도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 부회장단·감사 회의에서 참석 위원들은 “서울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최단축 노선인 용문~홍천 간 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 최우선 순위로 반영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용문~홍천, 춘천~원주를 잇는 T자형 도로망 구축의 필요성을 한꺼번에 주장하기보다는 지역균형 발전의 핵심인 용문~홍천 노선을 먼저 유치한 후 '춘천~원주'를 연결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총 51㎞ 노선인 춘천~홍천~원주 간 철도의 경우 시·군 간 공감대가 크지 않은 점과 용문~홍천 간 노선은 34.2㎞로 거리는 더 짧으면서 수도권과 강원을 잇는 최단축 노선으로 그 활용도가 더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달 중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에 홍천 철도건설 건의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 내년 4월에 있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파를 초월해 모든 후보가 용문~홍천 간 철도 유치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우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내년 초 경기 양평군과 철도유치 공동대응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8월에는 홍천군-양평군 합동으로 철도유치 전진대회를 열며, 정치권 및 철도관련 중앙부처 인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전상권 군 기획예산담당관은 “군민들이 1992년부터 근 30년 동안 철도유치를 염원하며 기다려 왔지만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다가 갑자기 제외되는 등 현재까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홍천강과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등을 보유한 홍천의 철도노선은 오히려 수도권 주민이 가장 원하는 철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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