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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인플루엔자 백신 바닥…영유아도 예방 접종 못받아

질병관리본부 접종 독려 불구

일선 의료원 백신 모자라 혼란

주민 접종가능한 곳 찾아 헤매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로 인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백신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22일까지를 전국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 예방접종 시기로 정해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백신이 조기에 바닥나 혼란을 빚고 있다.

강릉의료원은 납품받고 있는 회사 사정으로 출고가 중단돼 지난주를 끝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삼척의료원의 경우 영유아용 인플루엔자 백신의 한 종류가 소진돼 어린이들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원주의료원도 성인용 인플루엔자 백신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각 지역 의료원은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출고 과정이 오래 걸려 언제 다시 접종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의료원에 이어 시민들이 자주 찾는 지역 의원에서까지 품귀현상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은 접종이 가능한 병의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강릉에서 아이를 키우는 한 네티즌은 지역 커뮤니티에 “남편과 7개월 된 아이가 소아과를 방문했지만 백신이 없어 접종하지 못했다”며 “강릉에 접종 가능한 내과나 소아과가 있느냐”는 질문을 남기기도 했다.

강원도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각급 의료원에서 수급 상황을 보고받고 재고 관리에 나서고 있다.도 관계자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백신을 접종하는 시기이다 보니 일부 의료원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재고물량이 쌓이면 폐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균형을 맞추면서 수급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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