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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육군 제2사단 74년만에 양구와 이별

국방개혁2.0 여파 해체식 열려

공세적 작전 수행 부대로 재편

육군 제2보병사단(노도부대)이 창설 7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47년 12월1일 창설된 노도부대는 6일 오후 부대 연병장에서 사실상 부대 해체식인 부대개편 행사를 갖고 양구와 이별했다.

부대 관계자는 “이날 부대개편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 분위기 등을 고려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노도부대는 여순사건 진압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기세가 성난 파도와 같다고 해 얻게된 별칭이다. 대한민국 육군 중 유일하게 6·25전쟁의 판도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고, 이어진 서울수복작전에서도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노도부대는 국방개혁 2.0에 따라 개전 초 적 심장을 파고드는 공정부대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병력 집약적 구조에서 탈피, 공세적 작전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부대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국방부가 당초 창설 예정이었던 '입체기동부대'는 검토 과정에서 폐지돼 '신속대응사단'(가칭)이란 명칭으로 개편된다.

신속대응사단은 항공기로 최단시간 내 적진 깊숙이 침투해 요충지 점령과 핵심 부대 격멸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로, 주한미군에서 운용 중인 특수작전용 헬기인 MH-47과 유사한 MH급 헬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국방개혁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부대가 해체되는 만큼 주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구=이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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