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 총선
  • 총선
  • 총선
  • 총선
사회일반

[아는 만큼 맛있다]신선한 재료에 가격…저렴 속 양념 볶아 감칠맛 으뜸

영월 메밀전병 인기 비결은

'한 번도 먹어 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는 영월의 효자 상품 메밀전병.'

영월 메밀전병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판매하는 상인은 물론 대부분의 군민이 “메밀전병은 전국 어느 곳에나 있지만 영월 메밀전병의 맛은 그 어느 곳과 비교해도 으뜸”이라며 극찬을 쏟아낸다. 온라인상에서도 '영월에 가면 무조건 먹어봐야 할 것'이라는 소문이 급격하게 퍼지며 닭강정과 함께 영월의 대표 상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영월 메밀전병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배경은 사실 한두 가지로 압축해 말하기는 쉽지 않다.

1985년 영월 서부시장에서 처음 메밀전병을 만들어 판매하며 하루 300만원의 매출까지 올렸던 미탄집 박양자(73) 대표는 “영월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속 양념을 볶는다”며 “좋은 재료를 써야 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며 인기의 비결을 설명했다. 메밀 반죽에 김치 등 각종 채소를 듬뿍 넣어 출출할 때 간식은 물론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지만 가격은 단돈 1,000원이다. 보통 성인 2명이 6~7개만 주문해도 배가 가득 찰 때까지 먹을 수 있다.

다행히 볶음 양념의 영월 메밀전병은 살짝 매콤한 편인데 감칠맛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식어도 맛있고 살짝 데워 먹어도 금방 만든 것처럼 맛있다.

현재 영월 서부시장에만 30여개의 점포가 메밀전병을 판매하고 있으며 영월에서 꼭 먹어 봐야 할 대표 음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영월=오윤석기자 papersuk1@kwnews.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