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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설 연휴 즐길거리]고향은 즐겁다

명절 스트레스 확 날려줄 `마을잔치·민속행사·축제' 한가득

이번 설 연휴는 24~27일 나흘간으로 비교적 짧은 일정이지만, 이왕 떠나는 귀성길이라면 동네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잔치와 다양한 민속행사 등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또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보낸다면 강원도의 겨울축제, 리조트 등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는 것도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다. 올해 설 연휴 강원도에서는 어떤 재미가 있을까.

친지와 흥겨운 민속놀이

가족들과 겨울축제 나들이

리조트서 오붓한 설캉스까지

■전통놀이로 멋과 흥 만끽=국립춘천박물관이 설 연휴 기간 '2020 설·입춘 우리문화 한마당' 행사를 준비했다. 설 당일인 25일을 제외한 24일, 26일, 27일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등 우리 전통 민속놀이와 사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떡메 쳐서 인절미 만들기'와 강원서학회 서예가의 '입춘첩 가훈 쓰기'는 박물관의 핫 아이템. 박물관 강당에서는 '슈퍼배드3' 등 특선영화를 상영한다.

국민 관광지 춘천 남이섬에서는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다음 달까지 '윈터 원더 나미 아일랜드' 행사를 펼친다. 24~26일 원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이 유니세프 에코스테이지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것이다. 25일 매직홀에서는 첼로앙상블 소노첼리의 감성연주가 관객을 맞이한다. 주말에는 하트머그컵 그리기, 소원양초 만들기가 진행된다.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는 연휴 기간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우리 전통놀이를 즐기는 설 민속놀이 행사가 마련된다.

양구 선사·근현대사박물관은 가족 윷가락 만들기와 토퍼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4~27일 매일 25개 가족씩 선착순 접수해 박물관 로비 및 추억의 교실에서 가족이 함께 윷가락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속초시립박물관에서도 26일 민속체험행사를 준비했다. 화천 산타우체국은 연휴 기간 산타우체국 본점과 이동점에서 편지 쓰기 이벤트를 펼친다.

■지역축제도 강원도에서 신나게='겨울왕국' 강원도에서는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겨울축제의 원조 인제빙어축제장은 설 연휴 더 풍성하다. 빙어낚시와 함께 자작나무숲 트레킹 등 체험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즐비하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스노우빌리지'에는 35점의 눈 조각과 얼음조각으로 1960년대 인제군의 옛 풍경을 그려 어린이들에게는 신기함과 어른들에게는 추억여행을 떠나도록 하는 출발점 역할을 한다. 먹거리촌은 기존 운영 방식을 푸드코트식으로 바꾸고 실내 조리시설 또한 현대화하는 과감한 변화로 빙어요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글로벌 육성축제'인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개막한다. 연휴 막바지를 알차게 보내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첫날부터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 여행 일정이 정해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이미 지난 21일부터 외국인 얼음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화천에서 숙박하면 밤낚시와 평일 얼음낚시를 공짜로 즐길 수 있다.

26일까지 펼쳐지는 홍천강 꽁꽁축제도 설 연휴 핫 아이템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얼음낚시터가 열리지 못하지만 야외에 부교낚시터와 루어, 가족낚시터를 추가로 조성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실내낚시터와 맨손 송어잡기 등 풍성하다. 실내 대형천막에 조성한 키자니아 직업체험, 수타사 농촌테마체험 등도 관광객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평창에서는 제28회 대관령 눈꽃축제장과 평창 송어 축제장이 설 연휴 관광객을 맞이한다. 송어 맨손잡기 등 얼음낚시 이상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좀처럼 눈 구경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눈꽃축제에서는 겨울 재미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태백은 태백산 눈축제가 마무리됐지만 설연휴 기간 태백산 당골광장에서 거대한 눈조각을 감상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가족과 오붓하게 설 명절을 즐길 계획이라면 강원도 리조트의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연휴 기간 하이원그랜드 광장에서 화려한 불꽃쇼로 설 명절 축포를 쏘아 올린다.

같은 기간 카사시네마에서는 '탄광촌의 봄' 공연을, 25일 운암정 식객관에서는 정선아리랑 공연을 각각 감상할 수 있다. 하이원 워터월드도 24~27일 설날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삼척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설 당일인 25일 입실 고객을 대상으로 복주머니와 떡을 증정하는이벤트를 마련한다. 연휴 기간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을 운영하며, 25~26일 리조트 내 A동 로비에서는 설 고객 캘리그래피 이벤트를 마련한다. 25~26일 리조트오션플레이장에서는 설 고객 투호 던지기 이벤트를 통해 고득점 참가자에게 푸짐한 경품을 안겨준다.

평창 용평리조트에서는 설날 공연을 준비했다. 25일 드래곤밸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그림자극 '별주부전'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26일 같은 장소에서는 아시아의 흥미진진한 7가지 설화를 옴니버스극으로 만나는 '보석같은 이야기' 공연이 펼쳐진다.

영월 동강시스타도 연휴를 만끽하는 고객들을 위해 눈썰매장과 송어잡기 체험, 형형색색 조명 아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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