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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유연근무 도입·한 줄 식사…대면 접촉 최소화

강릉시청 140명 도내 첫 오후1시~밤 10시 근무제

'드라이브 스루' 검사 진행…자가격리 공무원 음성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강릉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무 마비 사태를 막기 위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눈길을 모은다. 시는 27일부터 500여명의 본청 직원 중 30%에 육박하는 140명에 대해 오후 1시에 출근, 밤 10시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또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도 비말에 의한 감염 우려를 막기 위해 서로 마주 보며 앉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 앉아 식사를 하도록 자리를 배치했다.

시는 최근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자 시민 불편을 덜어주기위해 자체 확보한 6만장의 마스크를 27일 오전 읍·면·동을 통해 판매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마스크 수급이 안 돼 시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어 시가 보유한 물량을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1,200여명으로 추정되는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도 명단이 확보되는대로 보안구역으로 설정된 시청 2층 대회의실에 직원 100명을 투입해 전화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보건소에서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상담 및 검사가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의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강릉은 현재까지 자가격리자 12명 외에 추가 감염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밀접접촉자를 만나 자가격리 중인 시청 공무원들은 27일 밀접접촉자 2명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에 따라 업무에 복귀했다.

강릉=고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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