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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횡성]횡성 우천면 주민들 벽돌공장 건립 반발

상·하대리 주민들 반대 집회

군계획위원회 개발허가 보류

【횡성】속보=횡성군 우천면 벽돌제조공장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본보 지난 24일자 11면 보도)이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반대 집회를 강행했다.

군계획위원회는 27일 심의를 열어 공장 개발행위허가 승인 여부를 주민 반대 여론을 감안, 추후 심의에서 결론내는 것으로 보류했다.

횡성군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해 9월 우천면 하대리 일원에 벽돌제조공장 건립을 신청했고 이달 설명회를 열었으나 주민 반대 여론을 수습하지 못했다.

공장과 인접한 상대리와 하대리 주민들은 환경 오염과 안전 사고 우려에 각 마을에 공장 건립 반대추진위를 구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참석 인원이 40여명으로 축소됐다. 추후 위원회 재심의일 등에 맞춰 반대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마을주민 김승학(57)씨는 “공장 예정지 인근은 마을 공용 수도시설이 있고 예정지의 지형이 분지 형태를 띠고 있어 내부에서 어떤 오염 행위가 벌어질지 안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달환 군 허가민원과장은 “업체의 사업 구상과 주민들의 우려가 부딪히는 부분이 있어 협의를 요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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