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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코로나19 3차감염 · 해외유입 속출…지역사회 확산 중대 고비

철원·춘천서 확진자 발생

사진=연합뉴스

철원에서 코로나19 3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의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철원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와 80대 남성 B씨가 지난 6일 밤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아 각각 원주의료원과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와 B씨는 지난 2일 한탄리버스파호텔 목욕탕을 통해 감염된 60대 여성의 남편과 접촉자다.

문제는 3차 감염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다 감염된 60대 여성이 다녀온 목욕탕에서 4명이 2차 감염된데 이어 2차 감염자의 남편과 밀접접촉자 등 3명이 3차 감염자로 분류됐다. 더욱이 목욕탕에서 확진을 받은 환자들의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3차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유광열 강원도 보건정책과장은 “3차 감염사례 발생 즉시 도의 역학조사관을 철원군에 파견하고 지속적으로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소통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1,000건 이상의 검사를 진행하고 80여건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해외입국자의 양성 판정도 이어졌다. 춘천에서는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30대 여성 C씨가 입국 이틀 만인 6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4일 인천공항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자택에 도착한 뒤 자가격리 중이던 5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9명으로 늘었다.

정래석·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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